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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 읽기] 무엇보다 어떻게



녹지그룹(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권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이 사업은 개발 주최 및 투자주최 간의 대규모 소송이 시작된 상태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코레일의 투자금액 즉시 회수와 사업의 100% 민간주도화에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의 대다수는 대뜸 '용산도 중국에 넘어가는 거야'라며 고개를 젓는다. 아마 제주도 국제화에 중국자본이 상당부분 투입됐다는 풍문에 이어지는 얘기지 싶다.

'김종욱 찾기'는 연극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뮤지컬로 영화로 다양화돼 컨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대장금' 은 TV 드라마로 시작돼 애니매이션, 뮤지컬은 물론 라스베가스에 한식가게로까지 그 위세를 떨쳤다. 최근 탤런트 김수현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든 '해를 품은 달' 역시 드라마 수출을 넘어 창작뮤지컬로 거듭나고 있다. 소비자는 뮤지컬이라면 브로드웨이의 작품을 최고로 여겼던 편견을 버렸다. 한편에서는 우리의 창작 작품이 세계 수준을 넘어선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화천군은 겨울이면 산천어축제를 연다.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성인 1인당 1만2천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소비자는 입장료를 내고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권 상품권과 7천 원권의 지역특산물상품권을 받는다. 얼음 구멍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낚싯대 구입, 잡은 산천어를 굽거나 회를 떠서 먹기 위해 내야 하는 서비스 이용료는 행사장 상품권으로 지불한다. 지역특산물상품권은 돌아 갈 때 특산물 시장 먹거리 구입에 쓴다.

디자인은 CMF(Color, Material, Finishing)로 대변되는 유형의 디자인에서 벗어 난지 오래다. 소비자와 상품 혹은 서비스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 하는 무형의 디자인이 더 중요한 시대다. 컨텐츠에 대한 디자인도, 개발사업에 필요한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업이든 건축이든 컨텐츠든 시작할 때 투입되는 디자인 시간과 비용이 중요하다. 초기 디자인이 탄탄하면 사업진행 시간도 비용도 단축되고, 성과는 우수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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