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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도로 위 피겨 스케이팅? '자동차 드리프트'



최근 영화 '분노의 질주' 스턴트맨들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마련된 특별 링크에서 시민들에게 아찔한 자동차 드리프트 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으로 덮인 링크에서 고난위도의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영화에서 활약했던 일본의 드리프트팀 '오렌지'의 카레이서 수에나가 나토는 "드리프트 묘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핸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을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장소와 조건의 제약을 받지 않고 훌륭한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연이 시작되자 두 대의 자동차가 왈츠 음악에 맞춰 우아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듯한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였고 이어 등장한 피겨 선수와 자동차의 하모니에 관중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한 관중은 "자동차를 조종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피겨 선수의 모습에서 마법사가 연상됐다"며 "자동차와 피겨 스케이팅의 이색적인 조화가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보는 화려하고 떠들썩한 자동차 묘기에 비해 무대 뒷면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로 카레이서들은 레이서팀 단장 푸루세 히로케의 지도하에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무대를 준비했다. 히로케는 "우리팀은 오랫동안 철저하게 훈련했고 팀워크도 좋다"며 "정비사들의 실력도 뛰어나 위험한 드리프트 묘기의 성공률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색 자동차 묘기를 보기 위해 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이 모였다. 마리야 주코바는 "추위에 몸이 벌벌 떨리고 자동차 묘기가 여성들이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오늘 공연에 반했다"면서 "앞으로 자주 이런 공연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벨랴예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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