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오승환의 타격 능력에 대해 일본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7일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오승환은 10년 이상 타격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일본에 온 오승환은 만약을 대비해 타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가 속한 센트럴리그에는 지명타자제도가 없기 때문에 투수가 타석에 서야 한다.

오승환은 타격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고교 때까지는 1번 타자였고 삼성 투수 중에는 발이 가장 빠른 편이었다"며 타격과 주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한국에서는 타격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팀이 정한 일정에 따라 훈련하겠다"며 "꼭 타석에서 쳐야한다는 생각은 없기에 편안하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짧은 이닝을 출전할 오승환이 타석에 서는 모습을 볼 기회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이 4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마무리투수이긴 하지만 한신은 오승환에게 1이닝 마무리를 맡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