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신임 회장이 임직원들에 "'1등 DNA'를 되살려 KT인의 자긍심과 명예를 되찾자"고 강조했다.
황창규 신임 회장은 27일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KT인의 자부심과 열정이 다시 끓어오를 수 있도록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력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켜 융합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1등 KT'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도전 ▲융합 ▲소통 등 3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우선 "끊임없는 '도전'으로 잃어버린 통신 경쟁력을 회복해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의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간 격이 없는 '소통'으로 지원부서와 현장이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이고 현장과 실무부서에 권한을 위임해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영진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선결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회사가 맞은 현재의 위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며 "KT 경영진 모두는 직원과의 고통분담에 솔선수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직 개편에 대한 부분도 암시했다.
황 회장은 "지원부서를 축소해 임원수를 대폭 줄이고 각 부서장에게는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되 행사한 권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현장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이 모이는 '현장중심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숨은 인재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합리적인 인사 운영을 할 것"이라며 "열정을 다해 앞장서 우리 사회 모든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KT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