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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경기불황에 콜롬비아 맨홀뚜껑 도둑 극성



콜롬비아에서 멀쩡한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 당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한 해에만 보고타시에서 무려 1400개의 맨홀 뚜껑이 사라졌다. 이틀 새 최고 50개가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만성적인 경기불황 속에서 돈이 될만한 것은 일단 가져가고 보자는 시민들의 심리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보고타시 경찰서장 로돌포 팔미노는 "맨홀 뚜껑을 사고파는 조직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도난 된 맨홀 뚜껑을 하나만 사고 팔아도 최대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년이라는 높은 형량에는 이 범죄에 살인 미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맨홀 뚜껑을 훔치는 것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보고타시에서는 2명의 어린이가 뚜껑 없는 맨홀 구멍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토바이 운전자가 구멍에 걸려 넘어져 심하게 다치거나 일반 보행자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경찰 당국은 시민의 제보를 독려하기 위해 현상금도 내걸었다. 맨홀 뚜껑 거래가 이뤄지는 장소를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5백만 페소(약 300만원), 맨홀 뚜껑을 훔치는 현장을 발견한 신고자에게는 10만 페소(약 6만원)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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