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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히어로즈 독특한 행보와 소송전

서울 히어로즈가 소송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다. 재미사업가 홍성은씨는 지난 2008년 자금난에 빠진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에게 200만 달러를 건넸다. 이 돈의 성격을 놓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2012년 대한상사판정부는 투자금이라며 주식 40%를 양도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히어로즈 이장석 사장은 단순한 차입금이라며 주주지위 부인 소송을 제기했고 홍성은씨는 강제집행으로 맞소송을 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4부는 강제집행을 하라며 홍성은씨의 손을 들어줬다. 히어로즈 측은 항소할 방침이어서 법적 분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분 40%를 양도하라는 것은 사실상 구단의 대주주가 홍씨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씨가 지분의 매각을 추진한다면 구단의 운영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력이 강하다. 야구계는 양측의 분쟁 추이와 결과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히어로즈는 한국프로야구사에서 독특한 존재다. 기존의 구단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해왔다. 재벌 모그룹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독자생존 방식을 추구해왔다. 사실상 구단의 네이밍라이트를 넥센타이어에 매각해 넥센 히어로즈라는 독특한 이름을 얻었다.

탁월한 스카우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강한 전력으로 키웠다. 프로야구 르네상스와 재정난에서도 벗어났고 지난해에는 사상 첫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화성시와 MOU를 체결해 화성 히어로즈 2군으로 출범시키는 수완도 발휘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팜시스템 구축과 선진적인 구단운영을 전수받는다.

창단 당시에는 KBO 입회금(120억원) 납부가 어려웠고 선수들의 원정 숙식비도 결제하지 못한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히어로즈가 퇴출되거나 매각은 시간 문제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이장석 대표는 위기를 넘기면서 보란 듯이 구단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역동적인 이미지까지 구축했다. 때문에 소송과 상관없이 히어로즈의 힘찬 행보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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