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 비탈리 스미르노브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 올림픽 발표회에서 삼성 갤럭시 팀 선수 막달레나 노이너(독일)에게 소치 동계 올림픽 공식 폰 갤럭시 노트3를 증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기업의 마케팅 경쟁이 지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인 이상화·모태범 등 메달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 코카콜라, 비자카드, 오메가, 맥도널드, 파나소닉, GE, P&G 등 전 세계 11개 기업이 이번 올림픽에서 공식 협찬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올림픽 파트너로 참가한다.
올림픽 협찬사의 경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스폰서 비용으로 1억 달러 가량을 지불한다. 동·하계 올림픽의 후원을 책임지며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올림픽 팀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4년간 올림픽과 관련된 마케팅을 독점할 수 있다.
올림픽 마크와 로고를 지역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올림픽 기간 중 TV·옥외광고, 홍보관 사용에 우선권한이 주어진다.
이에 반해 김연아와 이상화 등을 후원하는 기업의 경우, 올림픽 규정에 의해 마케팅 등 상업적 활동이 제한된다. 올림픽 규정에는 '선수의 상업적 활동을 제한한다'고 적시돼 김연아와 이상화 등 메달 유망주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후원 기업에 대한 홍보할 수 없다.
현재 김연아를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은 동서식품, 대한항공, 로만손, 삼성전자, E1, 코카콜라 평창수, 프로스펙스 등 7개사다. 또 비자카드는 '빙속 여제' 이상화를 후원한다.
삼성전자가 12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빌리티 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소치 올림픽 최고의 마케팅 무대
현재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활동에 나선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러시아 모스크바 파쉬코프 하우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현지 언론, 러시아·영국·독일·호주 등 4개국 동계 올림픽 스포츠 스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스마트 올림픽(Smart Olympic Games Initiative)' 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마케팅의 비전을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하고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인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함께 즐기고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3'를 올림픽 후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전원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 무선 올림픽 정보 서비스 프로그램 'WOW(Wireless Olympic Works)'도 더욱 강화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WOW 프로그램은 경기 결과, 메달 집계, 각종 행사 일정, 선수 소개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삼성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올림픽 정보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소치 올림픽의 경우 WOW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퍼블릭 와우(Public WOW)'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돼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올림픽 정보를 즐길 수 있다.
또 대회기간 동안 러시아 올림픽파크와 모스크바 시내에 누구나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기술을 통해 올림픽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3 로즈 골드' 모델을 통신 3사를 통해 4일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삼서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밖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빌리티 맵(Accessibility Map)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러시아 장애인 협회가 공동 개발한 '액세서빌리티 맵'은 러시아 전역에서 장애인 친화 도시 인프라(운동시설, 쇼핑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성 제고를 도모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림픽 경기장, 소치 해변, 여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장애인들에게 불편 없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배리어 프리 소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장애인 올림픽 기간 중 일반인과 장애인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은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 걸쳐 2014년 3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일환으로 '갤럭시 노트 3 로즈 골드' 모델을 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갤럭시 노트 3 로즈 골드'는 측면 테두리를 중심으로 홈버튼, 스피커, 후면 카메라 부분과 S펜에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으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3 로즈 골드' 출시를 기념해 한달간 '소치 골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LPG 전문기업 E1(대표 구자용)은 자사 모델이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의 소치동계올림픽에 임하는 출사표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E1 제공
◆김연아 후원 E1, 유투브 통해 간접 마케팅
LPG 전문기업 E1(대표 구자용)은 자사 모델이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의 소치동계올림픽에 임하는 출사표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번 E1 오렌지카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그 동안 선수로 활동하며 본인에게 힘이 되어준 에너지를 Love(러브), People(피플), Green(그린)이라는 메시지에 담아 내레이션을 통해 직접 밝히고 있다.
또 김연아 선수의 차분한 내레이션, 고화질로 촬영된 김 선수의 고혹적인 모습, 고급스럽게 편곡된 E1 CM송이 어우러져 김연아 선수의 진실된 마음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초 E1이 전국민 응원행사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에 김연아 선수는 "소치에서 후회 없는 경기 치르고 오겠습니다. LPG에너지를 받아 더욱 힘내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굳센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