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확산하는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공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26일 발표한 2014년판 H7N9형 AI 진찰 및 치료방안 자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간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민간 전문가가 밝힌적은 있지만 중국 당국이 이 같은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는 "닭, 오리 등의 분비물이나 배설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AI에 감염된 조류가 있던 새장을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사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규모로 사람 간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보고된 H7N9형 감염 환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