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귀경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31일 오후 귀경·성묘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뒤섞이면서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 소요시간은 승용차와 요금소를 기준으로 출발지별로 부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20분, 목포 6시간20분, 대전 3시간30분, 광주 5시간20분, 울산 7시간20분, 강릉 3시간50분 등이 소요됐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까지 8시간을 비롯해 대구 7시간10분, 목포 5시간40분, 대전 4시간20분, 광주 6시간, 울산 8시간10분, 강릉 4시간20분 등이다.
경부 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판교 나들목∼달래내고개 5.6km 구간, 남이 분기점∼청주 나들목 5.66km 구간 등 총 52km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20∼30km 속도로 거북이걸음 중이다.
부산 방향도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총 33km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8km 구간과 인천 방향 동수원 나들목∼북수원 나들목 6.45km 구간 등 상·하행선 총 80여km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방향도 행담도휴게소∼서평택 나들목 등 총 38km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2시 기준 17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들어왔고 이날 자정까지 23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나들이 행렬도 이어져 이날 하루 39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