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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90대 독거노인 설날 숨진 채 발견

설날인 31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홀로 사는 노인 정모(91)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집 계단에 쓰러져 있는 정씨를 옆 방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나,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정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정씨는 한때 폐지를 주워다 팔았지만 최근에는 몸이 좋지 않아 기초생활수급자 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보증금 50만원에 월 10만원짜리 월세방에 거주했으며, 담당 사회복지사가 한 달에 1∼2차례 찾아왔었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했다.

경찰은 정씨가 노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