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일원에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예고됐다.

최대 25cm의 눈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재난영화 '투모로우'를 연상시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31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시카고 일원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다음날인 1일 오후 6시까지 최소 15cm, 최대 2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31일 늦은 밤부터 1일 오전 사이에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2.5cm의 눈이 쏟아질 것이라며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2일부터는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다시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은 31일 오후 이미 1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시카고 지역은 연초부터 폭설과 혹한이 반복되고 있다. 올 1월 강설량은 30일까지 내린 눈만 계산해도 85.1cm로 188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918년(108cm)과 1979년(103cm)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일선 학교들은 1월 중 네 차례나 극저온으로 인한 임시 휴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