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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파리 한 성당벽에 '비방글'..대책 없어 전전긍긍



프랑스 파리의 한 성당이 벽에 쓰인 익명의 비방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9일 파리 벨빌(Belleville)에 위치한 생-장-밥티스트(Saint-Jean-Baptiste) 성당의 스테판 에스클레프(Stephane Esclef) 주임신부는 성당 벽에 써있는 글을 발견했다. 벽에는 "더러운 신부는 너의 도덕성이나 먹어치워라. 성당이 빛날땐 오직 불에 탈 때 뿐이다"라고 적혀있다. 충격에 빠진 스테판 신부는 "이곳에 1년 반동안 있으면서 이러한 비방글을 열 번 정도 봤다.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성당측에선 비방 낙서를 발견할 때마다 지워왔다.

비방글의 여파는 큰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신부는 "지난 12월부터 한 신부가 괴한에게 목을 졸렸으며 다른 신부는 수차례 구타당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따귀를 맞았다. 당시 5명의 젊은이가 검거됐지만 지금까지도 비방글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마땅한 대책 없어

현재 성당측은 경찰에게 좀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스테판 신부는 "경찰측에 좀 더 강한 순찰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 매일밤 성당 벽에 사람들이 몰리고 젊은 학생들이 담배를 핀다. 범죄가 빤히 보이는데도 경찰은 손을 놓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파리 19구 시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런식의 비방 낙서는 용서할 수 없다. 성당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도록 경찰측에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구의원은 비디오 카메라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 오렐리 사로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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