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북 고창에서 오리 새끼를 분양받은 충북 진천의 농장에서 AI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1일 AI 의심이 신고된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종오리 농장의 바이러스가 지난달 29일 고병원성인 H5N8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인근 농장의 오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AI가 확인된 농장의 오리는 지난달 28일 모두 살처분됐지만, 이 농가는 전국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창 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충북 도내 농가는 진천, 음성, 충주 등에 15곳이 더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까지 AI를 의심할 만한 징후가 없었고, 살처분 당시 채취한 가검물에서 뒤늦게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돼 다른 농장으로 AI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