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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와이파이도 털었다···캐나다 정보기관 감청 파문

캐나다 정보기관들이 승객들의 공항 와이파이 사용 내용을 감청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CBS방송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비밀 유출 문건 최신본을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통신보안국(CSEC)이 토론토, 밴쿠버 국제공항 터미널 등에서 수 천여명의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망인 와이파이 사용 내용을 감청한 뒤 이들을 계속 추적하는 정보활동을 벌였다는 설명이다.

CSEC는 공항에서 획득한 감청 정보를 토대로 감청 대상이 공항을 떠난 이후 이동하는 호텔, 레스토랑, 다른 공항 등 모든 행선지의 와이파이 망에서 대상을 포착했다. 캐나다 도시는 물론 미국 공항까지 감청했다는 이야기다.

CBS방송은 CSEC의 이 같은 활동이 해외 테러 조직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감청 자료를 수집할 수 없도록 돼 있는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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