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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모스크바 동물원 '슈퍼스타' 코끼리 가족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이 개장 15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메트로 모스크바는 동물원의 최고 인기스타인 코끼리 가족의 이야기를 특집 기사로 전했다.

◆ 머나먼 여정

29년 전 베트남 정부는 쿠바 정부에게 7마리의 코끼리를 선물했다. 하지만 쿠바인들은 당시 정치적 상황과 코끼리의 예방접종 사실과 관련, 전에 없던 전염병이 쿠바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코끼리 선물'을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사망하고 나머지 6마리도 건강 및 영양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

이때 모스크바 동물원이 곤경에 처한 코끼리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나섰다. 당시 겨울이었던 러시아의 추운 날씨 때문에 1마리가사망하고 레닌그라드 항구에서 모스크바 동물원으로의 이송 과정에서 또다시 2마리가 사망해 결국 수컷 파미르와 암컷인 프리마, 피피타만 모스크바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될 수 있었다.

◆ 코끼리 가족의 슬픔

지난달 17일 모스크바 동물원에 살고 있는 코끼리 가족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암컷 프리마가 질병으로 숨졌다. 프리마가 사망한 후 나머지 코끼리들은 사람처럼 불안해하며 슬퍼했다. 코끼리 전문가 리나트 주마가리예프는 "모계 사회와 유사한 코끼리 무리에서 지도자 격인 암컷 코끼리가 사망하면 나머지 일원들은 혼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 달콤한 설탕의 유혹

겨울철 코끼리들의 주 사료는 마른 건초이고 여름에는 과일과 신선한 풀 치아의 건강을 위하여 나무 줄기를 섭취한다. 파미르는 하루에 약 120kg, 피피타는 90kg 카프리다는 50kg의 사료를 먹는다. 하지만 실제로 코끼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달콤한 설탕이며 코끼리들은 단 것을 '숭배'할 정도로 좋아한다. 하지만 코끼리에게도 지나친 당분 섭취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사육사는 가정을 꾸리거나 새로운 일원이 들어오는 등 코끼리 가족에게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에만 단 것을 제공한다.

◆ 재치만점 '특별한 수컷' 파미르

세계 각국의 동물원들은 항상 모스크바 동물원이 파미르를 다른 곳에 넘기지 않을지 관심을 기울인다. 파미르가 여느 수컷 코끼리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파미르 역시 다른 수컷들처럼 관람객들에게 물을 뿜거나 오물을 던지는 등 장난을 많이 쳤지만 지금은 예의 바르고 매력적이며 영리한 코끼리로 변했다.

/빅토리아 텐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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