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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양녀 "7살때부터 아버지가 상습 성추행" 폭로 파문 확산

/AP연합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양녀가 20년만에 아버지 앨런의 상습적인 성추행 의혹에 대해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앨런과 여배우 미아 패로의 입양아인 딜런 패로(28)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이 일곱살일 때 앨런으로부터 성추행(sexual assault)을 당했다고 밝혔다.

패로는 "일곱살 때 아버지는 나를 어둡고 벽장처럼 생긴 다락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 그 이후로 장난감 기차를 보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가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내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싫어서 침대 밑이나 화장실에 숨곤 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일은 그 후로 너무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났으며 워낙 교묘해 어머니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앨런은 이미 지난 1992년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번 공개서한은 패로 스스로 당시 사건에 대해 밝힌 첫 공식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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