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방음공사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한국공항공사 차장 박모(5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김모(53)씨와 황모(54)씨 등 공항공사 전직 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3일 검찰에 따르면 2012년 말 공항공사를 퇴직하기 전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방음공사 현장감독 업무를 담당했던 박씨는 A업체 측으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황씨 역시 각각 방음공사 낙찰업체 선정 및 현장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1000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업체가 법인세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파주세무서 공무원인 임모(48)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