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출을 메워주는 '리워드 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워드 앱은 이용자가 광고 시청 등의 미션에 참여하면 누적 횟수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앱이다.
CJ의 리워드 앱 '포인트 락커'는 온라인 콘텐츠와 광고를 볼 때마다 '게이지'를 적립해준다. 앱에서 제공하는 광고나 뉴스 '바로가기' 기능을 사용하면 2%, '슬라이드' 이용 시 1%의 게이지가 쌓이는 형식이다. 포인트 락커에 누적된 게이지가 100%에 도달하면 CJ그룹의 마일리지인 원(ONE) 포인트가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무작위로 지급된다. 원 포인트는 CJ 쿠폰몰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앱 출시 당시에 비해 게이지 누적 횟수가 줄어드는 등 포인트 사용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아이폰에서는 내려받기가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운영하는 리워드 앱 '도니캐시'는 탄탄한 유통망 속에서 급성장 중이다. 도니캐시는 이용자가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추천 아이템을 볼 경우 '돈'이란 포인트를 지급해 옥션과 G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 투표 이벤트인 '미래찍기' 코너는 최근 포털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 이용자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인기 웹툰 '노블레스'가 있을까?'란 글을 올리자 참여자들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노블레스를 키워드 검색한 것이다. 여론몰이란 지적도 있었으나 앱 홍보에 큰 효과를 보았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서비스인의 리워드앱 '미션피플'
또다른 리워드 앱 '미션피플'은 OX 퀴즈나 타자 미션에 참여하면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미션피플'은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임직원이 모여 만든 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직 출시 초기 단계라 안정적인 운영 능력 입증이 필요하다.
한편 우리나라 리워드 앱 원조인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하향세다. 한때 '돈 버는 앱'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포인트 환급 지연 및 교환 상품 부족으로 회원 이탈을 겪고 있다. 1일 환급신청 인원 제한 정책도 논란을 불렀다. 애드라떼는 대기업에서 만들어져 유통망이 탄탄한 후발 리워드 앱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