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도박 스팸 신고가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상 최대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로 금융회사 전화영업(TM) 금지되면서 대출 권유 스팸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KT 계열 토탈콘택트서비스기업인 ktcs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 '후후' 이용자들이 지난 1월 한 달간 신고한 스팸 전화 205만8903건을 유형별로 나눠본 결과, 불법 게임 및 도박이 58만89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달(12월)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대출 권유는 전화영업이 전면금지된 지난달 27일 이후 전주보다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면서 51만8891건으로 나타났다. 3위는 텔레마케팅(21만5823건), 4위는 성인·유흥업소(20만501건), 5위는 휴대전화 판매(17만4726건), 6위는 보험가입(9만9321건) 등이다.

7~10위는 광고전화(8만8804건), 대리운전(7만9624건), 보이스피싱(5만8223건), 전화유도(4만2098건) 등이 차지했다.

신재현 114사업본부장은 "후후를 통해 현재 하루 7만여건의 스팸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매일 업데이트되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와 이용자들의 활발한 스팸신고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스팸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