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부당행위를 저지른 장기요양기관들이 대거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특별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144개 기관이 적발돼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적발된 기관을 대상으로 장기 요양급여 비용 부당 청구액 26억원과 회계 부정액 3억원 등 총 29억원을 환수했으며 이들에게 167건의 행정처분과 9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장기 요양급여 비용과 시설 운영비를 고의적으로 부당하게 청구하거나 횡령한 2개 기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확인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 이와 함께 건전한 수급 질서를 확립하고 재정이 누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