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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회장도 선출위원도 '문제인사'?

'문제'있는 사람들이 역시 '문제'있는 회장을 뽑은 것인가. 일본 공영방송 NHK 신임회장의 '위안부 망언'에 이어 그를 선출한 NHK경영위원회 구성원들의 우익 예찬론, 여성 비하 발언 등이 최근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NHK 경영위원인 하세가와 미치코 사이타마대 명예교수는 자살한 우익단체 인사를 예찬하는 글을 썼다.

하세가와 교수는 지난해 10월 지인들에게 전한 서신에 우익정당 '바람회' 소속 노무라 슈스케(사망 당시 57세)의 자살과 관련, '인간이 (자신의) 죽음으로 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노무라는 신에게 목숨을 바쳤다'고 적었다.

노무라는 아사히 신문이 바람회를 조롱하는 삽화를 실은 데 항의하기 위해 신문사를 방문, 고위인사들과 면담하던 도중 권총으로 자살했다.

또한 여성인 하세가와 교수는 지난달 6일 우익 성향의 산케이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여자가 집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남자가 아내와 자식을 부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촉진하는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을 비판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함께 NHK 경영위원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3일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타모가미 토시오 전 항공막료장의 지원연설에서 "난징대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NHK 신임회장과 그를 선출한 위원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발언을 쏟아내는 '문제 인사'로 드러나면서 일본에서는 공영방송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NHK 측은 비상근직인 경영위원이 자신의 사상과 신조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극우성향 인사인 하세가와와 햐쿠타는 지난해 NHK 경영위원으로 선임됐다. NHK 경영위는 NHK의 사업 계획, 회장의 임명·파면 등 권한을 가진 NHK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중·참의원의 동의를 얻어 총리가 임명하는 위원 12명(임기 3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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