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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소치특집]슬픈 저격수 그 이름 빅토르 안

/뉴시스



'피겨여왕' 김연아(24)·'빙속 3남매' 이상화(25·서울시청)·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의 금빛 소식이 기다려지는 가운데 소치를 뜨겁게 달굴 해외 스타들의 활약도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선수 빅토르 안을 비롯해 소치올림픽 주목해야 할 해외 스타를 알아봤다.

◆ '쇼트트랙 황제 귀환' 빅토르 안

빅토르 안(28)은 아직까지 한국에선 안현수로 불리고 있다. 그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의 역사를 썼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5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빙상계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에 휘말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데 이어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탈락해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소속팀이던 성남시청마저 해체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러시아빙상연맹이 그의 손을 잡아줬다. 그는 오랫동안 구애를 펼친 러시아의 품에 안겼고 이번 소치에서 토리노올림픽 이후 8년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2∼2013시즌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4개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개 등으로 부활을 알린 안현수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두차례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코스, 아웃코스를 넘나드는 경기운영과 절묘한 코너링 능력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활한 그에게 러시아가 환호하는 반면 한국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가 모국의 후배들을 따돌리고 소치올림픽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노보드 최강자' 숀 화이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강자 숀 화이트(28·미국)는 동계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치렁치렁한 붉은 머리로 인해 '플라잉토마토'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그는 2006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해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스노보딩 기술을 구사한다고 해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을 만큼 그를 따라올 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케이트보드에서 시작된 화이트의 X-게임 경력은 자연스레 스노보드로 이어졌고, 윈터 X-게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10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노보드 날을 잡고 공중에서 3바퀴를 도는 1080도 회전을 구사하는 그의 기술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화이트가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흑생 탄환' 샤니 데이비스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33·미국)를 빼놓고서는 동계올림픽을 이야기할 수 없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려 8차례 세계기록을 세우며 '흑색 탄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는 1000m와 1500m에서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09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1000m에서 1분06초42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3개월 뒤 열린 월드컵에서는 1500m에서 1분41초04로 결승선을 통과, 기존 세계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1000m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어쩌면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를 이번 소치에서 3연패를 꿈꾸고 있다.

데이비스는 1000m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모태범(25·대한항공)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존재다.

다만 월드컵에서 59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스키 여제'로 강림해온 린지 본(30·미국)은 무릎 부상으로 소치올림픽 불참 소식을 알려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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