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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소치특집]통큰 러시아 53조짜리 건축물 향연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위해 무려 510억 달러(약 53조5000억원)를 쏟아부어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 돈의 대부분을 11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데 투입했다.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살린 아름다운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는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5개 빙상 종목이 열릴 5개 실내 경기장은 흑해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 10개 설상 종목이 열릴 5개 경기장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지대에 위치한 '산악 클러스터'에 배치했다. 두 클러스터 사이의 거리는 약 48㎞로 철도를 놓아 30분 만에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해안 클러스터에 위치해 있으며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6억300만 달러(약 6400억원)을 들여 지은 경기장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1개 경기장 중 하나로 활용된다.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조개 모양을 한 이 경기장은 19세기 러시아 차르 황실의 보물인 파베르제의 달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러시아의 유명한 산 가운데 하나인 피시트 마운틴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붕의 모양이 눈 쌓인 피시트 마운틴의 모습을 닮아있기 때문이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깜짝쇼를 원한다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피겨여왕' 김연아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의 금빛 낭보를 전해줄 경기장이다. 4390만 달러(약 465억원)를 들여 지은 이 경기장은 총 1만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장 정면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뛸 때 궤적을 떠올려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어진 이 경기장은 소치올림픽이 끝나면 러시아의 다른 도시로 옮겨져 스케이팅 훈련 시설로 쓰인다. 얼음 없이 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아들레르 아레나

이상화·이승훈·모태범의 질주가 펼쳐질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다. 3280만 달러(약 346억원)를 투입해 2012년 완공된 이 경기장은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타원형으로 건축된 이 경기장은 크리스털을 테마로 회색 혹은 검은색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겉면을 뒤덮고 있어 마치 빙산이나 얼음 단층을 연상시킨다. 올림픽 폐막 이후에는 전시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 아이스큐브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이 열리는 장소다. 2012년 개장한 이 경기장은 원만한 곡선 형태로 돼 있어 컬링의 스톤을 연상시킨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포괄성과 친숙함을 떠올리게 하며 민주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링크에는 길이 45m, 폭 4.75m의 컬링 트랙 4개가 설치돼 있다.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이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나면 러시아의 다른 도시로 옮겨져 러시아 컬링대표팀의 훈련 장소 또는 컬링 경기장으로 이용된다.

◆ 볼쇼이 아이스 돔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두 경기장 중 하나다. 2012년 5월 문을 연 이 경기장은 총 1만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얼어 있는 물방울 모양에 기초해 디자인돼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을 띤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아이스하키의 결승전이 열리는 대형 경기장이라 영어로 '메이저'라는 뜻의 '볼쇼이'로 이름지었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대규모 콘서트나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 샤이바 아레나

볼쇼이 아이스 돔과 300m 떨어진 아이스하키 경기장이다. 2012년 개장한 이 경기장은 7000석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어 '샤이바'는 아이스하키의 퍽을 의미한다. 또 러시아인들이 아이스하키 국제대회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응원할 때 "샤이부!"라고 외치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해체와 조립이 가능한 경기장이며 소치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끝나면 러시아의 다른 도시로 이동돼 아이스링크장으로 사용된다.

◆ 산키 슬라이딩 센터

해발 1215m에 위치한 곳으로,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경기가 열린다.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일반 트랙(1200~1300m)보다 약 500m 긴 1800m 길이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5㎞까지 낼 수 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커브 구간 19개를 거쳐야 하며, 루지 남자 싱글은 회전 구간 20개를 지난다. 남자 싱글을 제외한 루지 경기는 커브 구간 17개를 만난다.

◆ 러스키 고르키 점핑 센터

스키점프와 노르딕복합이 열린다. 러시아 최대 스키 리조트인 크라스나야 폴야나에 위치해 있으며 7500석 규모다.

◆ 로라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이 열리는 장소다.

◆ 로자 쿠토르 안파인 센터

7500석 규모로 알파인 스키 경기가 진행되는 곳이다.

◆ 로자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익스트림 파크에는 특별한 설질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키크로스·에어리얼·모굴스키·평행대회전·하프파이프 경기장 등이 들어서 있다. 프리스타일 파크에는 4000석, 스노보드 파크에는 6250석의 관람석이 각각 설치돼 있다. 2012년 12월 완공된 후 여러 차례 국제대회를 치러내며 올림픽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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