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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트롯돌 양지원, K-트로트 한류 열풍 준비

양지원



트로트계에 샛별이 등장했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된 데뷔 8년차 신인 양지원은 신보 '아야야(A-Ya-Ya)'로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2007년 국내음반 '나의 아리랑'을 선보인 후 돌연 일본행을 선택했던 그가 돌아온 것이다. 제2의 트로트 부흥기를 만들겠다며 의지에 찬 목소리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트로트계의 문익점 될래요"

노래 '아야야'에는 중국 전통 악기인 '고쟁'의 선율이 인상적이다. 중독성있는 후렴구와 따라추기 쉬운 안무를 더해 트로트같지 않은 트로트인 것도 특징이다. 펑카(펑키+폴라)리듬의 슈가트로트로 신세대적인 가사와 정통트로트 멜로디를 더해 달콤함을 입혔다.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요. 3040세대의 팬층이 많았는데 이번엔 1020층의 팬들이 늘어났죠. 유치원에 다니는 조카가 배워왔다는 춤을 보여주는데 알고보니 '아야야'의 '미어켓 댄스'였어요. 트로트를 다른 장르와 점목시키면 국내뿐만아니라 중국·일본에서 충분히 먹힌다고 확신할 수 있었죠. 정통 트로트에 힙합, 락, 일렉트로닉 요소를 더해 새로운 트로트 장르를 만들고 싶어요. 트로트계의 문익점이되는게 목표죠."(웃음)

'아야야'를 부르는 양지원의 목소리는 여느 트로트 가수와 달랐다. 지르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절제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마치 R&B를 부르듯 부드러웠다. 그는 "'아야야'를 준비하면서 발성법을 새롭게 배웠다"며 "어려서부터 몸에 밴 습관을 고치는 것이 어려웠지만 판소리와 경기도 민요 등을 배웠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트로트 창법을 더해 기존의 트로트와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 복귀 '아베'때문?

양지원은 2007년 13살의 나이로 국내에 데뷔했다. '제2의 보아프로젝트'를 꿈꾸며 일본행을 선택한 그는 여느 아이돌 그룹 데뷔만큼이나 고생이 많았다.

"일본 엔카가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본 문화를 완벽하게 알아야 했죠. 일본어 공부 1년 만에 일본어능력시험에 합격했어요. 그런데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청소도 하고 일본 신오쿠보·시부야·하라주쿠 지하철 앞에서 홍보 전단지를 직접 뿌리기도 했죠."

한국 아이돌의 일본 진출과 달리 양지원은 일본 엔카의 룰을 철저히 지켰다. "무대 없는 거리에서 연 게릴라 콘서트와 조그만 바에서 진행한 공연 횟수만 100번이 넘었죠. 담력도 생기고 서서히 팬도 생겼어요. 덕분에 2011년 프로모션 앨범을 낼 수 있었고 지방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죠."

이처럼 일본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최근 반한감정이 심해지면서 방송 활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일본 재입성과 중국 진출 등 K-트로트로 한류 중심에 서겠다는 그의 포부는 변함없었다.



◆ 올해 목표 '아이돌 콜라보' '신인상'

10년 전엔 '댄스신동'으로 이름을 떨칠 만큼 양지원은 다방면에 끼가 많았다. 최근에는 작곡과 편곡 등을 공부하며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졌다.

"90년대 트로트 전성시대를 다시 만들고 싶어요. 요즘 가요계 트렌드에 맞춰 트로트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죠. 그중 한가지는 비와 태진아 선배님처럼 아이돌 그룹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겁니다. 대중가요처럼 젊은 친구들도 트로트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그는 "평생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에 욕심이 난다"며 "양지원만의 색깔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사진/한준희(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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