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포탈 등 기업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2차 피해를 막기위해 '두낫콜(Do-Not-Call)' 서비스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일부 금융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낫콜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한 것으로 인터넷 등록절차를 마치면 스팸 전화등을 차단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www.donotcall.go.kr)' 웹사이트 접속한 뒤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수신거부를 할 휴대폰과 집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권유판매사업자는 등록시스템에 월 1차례 이상 접속해 자신이 가진 판매대상 소비자 명부를 업로드 해야 한다.
이 중 두낫콜에 등록하지 않은 명부에만 전화로 권유판매를 할 수 있다.
서비스에 등록했는데도 스팸 전화가 오면 고객들은 사업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거나 등록시스템 웹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
휴대전화에 있는 스팸차단기능은 원치 않는 개별 전화번호를 차단하는데 그치지만 두낫콜 서비스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모든 전화권유판매업자의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TM부문에 적용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전 보험사 내지 금융권으로의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법적으로 이 서비스 가입을 의무화 하는 안을 검토하고 여론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가 확대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전화 영업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금융사 입장에서는 영업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금융위로 부터 영업정지를 당했던 텔레마케터들은 영업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 사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