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들이 8일 오전1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선수단과 함께 소치에 도착한 'SBS 올림픽 방송단'은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유석 SBS 올림픽 방송단장은 "최고의 올림픽을 보여 드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20년 동안 동계종목을 단독 중계했던 경험과 밴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자신감·런던 올림픽에서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토리와 정보·재미·감동이 있는 올림픽 방송을 시청자 여러분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어 "스포츠 중계만 잘해서 시청자가 만족하는 시대는 지났고 단순한 중계의 범주를 벋어나 보도·교양·예능 등 방송 전체가 참여해 시청자가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올림픽은 기존의 동계 올림픽과 달리 평창까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올림픽 방송단은 시청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선수들의 수치화된 기록을 그래픽으로 알려줄 방침이다.
KBS는 조우종·엄지인 아나운서의 현지 생방송을 포함해 하루 8시간 이상의 올림픽 방송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선수단 경기는 물론 세계적인 이목이 집주되는 경기는 빠짐없이 중계할 예정이다.
MBC는 소치 올림픽 중계를 앞두고 자사 아나운서가 아닌 프리랜서 김성주 아나운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MBC는 지상파 3사 순차방송을 위한 중계방송 종목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피겨와 이상화 선수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심석희 선수의 여자 쇼트트랙 1500m 등 '빅 3 이벤트'를 모두 중계한다고 밝혔다.
MBC는 "단순히 시청률 1등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시청자들과 감동과 환희를 함께 나누는 고품질 중계방송을 하겠다"며 "지상파 방송사의 공적 의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우리의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도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