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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소치올림픽 개막식 러시아의 부활 웅장한 대서사시(종합)

4개원에 그친 미완성 오륜기 옥에 티



역대 가장 거대한 겨울 스포츠 축제가 시작됐다.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에 약 500억 달러(54조원)를 투입하며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기록될 대회답게 개막식도 러시아의 대서사시와 같이 웅장하게 펼쳐졌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160분간 펼쳐진 개회식 행사는 러시아 최초의 황제인 표트르 대제 시절의 전성기를 떠올리면서 러시아의 부활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개회식 총연출은 300편이 넘는 TV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운명의 아이러니' 등 약 30편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맡았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관중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경기장 한가운데에 요정처럼 등장한 류보프라는 이름의 소녀에 이끌려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미래로 여행을 떠났다. 류보프는 러시아어로 '사랑'을 뜻한다.

그리스 대표 선수단이 먼저 입장했고,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을 기수로 앞세워 60번째로 개막식장에 들어섰다.

선수단 입장 후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고전음악과 발레, 건축, 전통문화 등을 통해 러시아의 역사가 그려졌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에는 러시아의 대표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마리야 샤라포바(테니스)가 성화봉을 들고 나타나 옐레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에게 건넸고, 알렉산더 카렐린(레슬링)과 알리나 카바예바(리듬체조)가 이를 이어받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영웅 이리나 로드니나가 이어받은 성화봉은 아이스하키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에 전달됐다. 트레티아크와 로드니나는 성화봉을 들고 스타디움 바깥으로 나가 성화대 아래 작은 성화대에 갖다댔고, 이는 거대한 불길로 이어지며 올림픽파크 한가운데를 밝혔다.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이날 시상식에는 결정적인 옥에 티가 등장했다. 커다란 눈 결정 모양의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모여 오륜 형태를 이룬다는 것이 조직위의 계획이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원이 펼쳐지지 않았다.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빨간 원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버리면서 '미완성 오륜'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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