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16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가 항소를 포기했다.

8일 미국 ESPN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소송을 포기하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1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자 로드리게스는 이에 불복했고, 1월 열린 조정위원회는 징계 수위를 162경기 출전정지로 낮췄다.

로드리게스는 이 역시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방 법원이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고려해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전 경기(162경기)에 나서지 못해 연봉 2500만 달러(약 265억원)를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