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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단발머리·1인2역· 여형사...오지은이 변한다



귀엽고 섹시한 매력이 압권인 배우 오지은(34)이 기존의 여성적인 이미지를 벗고 중성적인 매력으로 돌아왔다.

케이블 채널 OCN의 10부작 드라마 '처용'을 통해 데뷔 후 첫 여형사 역을 맡았다. 형사 하선우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단발로 헤어스타일도 과감하게 변신했다. 또 극중 1인2역을 소화하며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처용' 연기변신의 교두보

2006년 SBS 드라마 '불량가족'으로 데뷔한 오지은은 2010년 '수상한 삼형제' '웃어라 동해야'로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자신만의 연기 영역과 존재감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처용'을 선택한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였다.

"그동안 드라마 출연이 많았는데 배우로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영화 출연을 고민하던 중 사전제작 드라마 '처용'이 눈에 들어왔죠. 여기에 한창 원혼을 소재로한 미드(미국 드라마)에 심취됐는데 대본을 받아 '운명이구나' 싶더라구요. 또 1인2역과 털털하고 어두운 형사 역에 매력을 느꼈죠.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 낯설지만 애착이 가는 작품

오지은에게 '처용'은 여러가지로 낯선 작품이다. 의상과 외모는 물론 제작 방식 또한 달랐다. 기존 드라마와 달리 사전 제작으로 진행됐다. 특히 촬영 방법도 기존 드라마와 달랐다.

"드라마 '처용'은 미리 촬영을 마쳐놓고 방송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일반 드라마는 시청자의 반응을 체크해 연기에 반영을 하는데 사전제작 드라마는 시청자의 반응을 반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편집 과정을 알 수 없어 감독님만 믿고 촬영에 임했죠. 특히 카메라의 위치와 촬영 방법에서도 낯설었어요. 원혼의 대사와 겹치면 안되니까 효성이의 대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잘 맞춰 연기를 해야했다. 또 원혼 역할의 배우를 옆에 두고도 없는 듯 연기해야하는데 무의식 중에 자꾸 쳐다보고 반응하는 바람에 초반에 NG도 많이 났어요."

그는 형사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의상이나 메이크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번 역할에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형사라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화려한 의상보다 한 가지 의상만으로 촬영을 진했고 어둡게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며 "첫 회 촬영에서는 하루종일 뛰어다녀서 발톱이 빠지고 피멍이 들고 물집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 "그림그리며 일상 즐기고파"

올해 서른네 살로 결혼에 관심을 가질만 하지만 그는 올해 목표를 '자기개발'로 잡았다. 데뷔 후 끊임없이 작품활동에 전념해온 그는 "나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고 나를 돌보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며 "연기하지 않는 시간에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그림그리기만한 것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경험하고 경력을 쌓았던 기간이라면 올해는 진정성있는 연기로 오지은의 진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층 더 성숙한, 깊이있는 배우 오지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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