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스포츠종합

부실 준비 소치…결국 선수가 욕실 문 부수고 탈출까지

열리지 않아 부서진 욕실 문. /조니 퀸 트위터



부실한 대회 준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욕실 문이 열리지 않아 참가 선수가 문을 부수고 나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미국의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31)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샤워를 하던 중 문이 잠겼고 열리지 않았다. 도움을 청할 전화도 없었기에 봅슬레이 훈련을 하면서 익힌 밀기 기술을 사용해 빠져나왔다"면서 산산조각이 난 숙소 욕실 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퀸은 미국프로풋볼(NFL)과 캐나다프로풋볼(CFL)에서 활약한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스위스 매체 '20분'의 기자도 30분 가량 호텔의 화장실에 갇혔다. 퀸과 마찬가지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가 갇힌 이 기자는 어깨로 문을 들이받았지만 문을 부수지 못했고, 옆방의 소란을 눈치 챈 동료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소치 선수촌에는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몰리면서 때아닌 '베개 부족' 현상도 생겼다.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인근 주민들의 베개라도 가져와서 선수촌에 배분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하·동계 올림픽 통합 역대 최고인 약 50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지만 개막 전부터 부실한 준비로 비판을 받았다. 이미 칸막이가 없이 변기 2개가 붙어있는 화장실, 녹물로 추정되는 수돗물 등이 공개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 장치 고장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