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에 진입한 제7구단 러시앤캐시의 김세진 감독과 석진욱 수석코치가 네 번째 도전만에 '스승'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이겼다.

러시앤캐시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23)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 감독과 석 코치는 선수 시절 신 감독과 함께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끈 바 있다.

8승 15패, 승점 26을 기록해 6위인 러시앤캐시는 이로써 7위 한국전력(승점 17)과 격차를 더 벌렸다.

세터 이민규의 절묘한 토스를 바탕으로 송명근(19점), 헝가리 출신 아르파드 바로티(24점)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1·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이어 3세트에서 송명근의 쐐기포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구미 경기에서는 남자부 5위 LIG손해보험이 토머스 에드가와 김요한의 활약에 힘입어 2위 현대캐피탈을 3-2(25-27 23-25 25-23 25-17 15-1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에 9연패한 끝에 2년 만에 얻은 값진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