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황준호(21·단국대)가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황준호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30km 추적 경기에 출전해 참가선수 중 최하위인 68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하위권으로 출발한 황준호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2.9km 구간에서 잠시 67위를 기록했지만 18km 구간에서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황준호는 67위 비타우타스 스트롤리아(리투아니아)가 1시간20분37초2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68위로 마무리됐다.

금메달은 스위스의 다리오 콜로냐(1시간8분15초4)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스웨덴의 마커스 헬너(1시간8분15초8),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마르틴 존스러드 순비(1시간8분16초8)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