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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中하이난성 "나체 해수욕 금지" 찬반 논란 후끈

최근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의 한 해변에서 공안이 나체족을 단속하고 있다./인민망



중국 하이난성 정부가 해수욕장 '나체족'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10일 경화시보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하면서 풍기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단속에 걸릴 경우 구류처분을 내리고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난 당국이 이 같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이유는 최근 싼야시에서 중국인 나체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춘제(설) 연휴 기간 싼야 해변에서 외국인 남자 관광객들이 나체로 수영하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된 뒤 많은 중국인들이 따라서 나체 수영을 시작했다.

싼야시 남부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다둥하이 해변의 경우 2002년부터 나체 수영객이 등장, 최근에는 그 수가 500명에 육박했다. 이들 나체족은 대부분 중국 각지에서 온 중장년 남성들이다. 고질적인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 사람도 있고, 싼야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알몸으로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은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지만 주변 청소년과 관광객들은 이들의 노출이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뤄바오밍 하이난성 당 서기는 9일 하이난성 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이런(나체로 수영이나 일광욕을 하는) 행위는 중국의 전통적인 풍속을 해치는 것"이라며 관계 기관에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

그러나 당국의 나체족 단속에 대한 여론은 엇갈린다. 상당수 누리꾼은 "단속하는 게 마땅하다"며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전통적인 풍속이 뭐냐. 개인의 자유를 통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는 백사장과 야자수가 유명한 관광도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