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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헝그리 보더' 존스, 영국 첫 설상종목 메달

제니 존스/AP연합



'헝그리 스노보더' 제니 존스(34)가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설상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영광을 안았다. 존스는 9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부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7.25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이 제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에 참가한 이래 90년 만에 처음으로 획득한 설상종목 메달이었다.

한편 존스는 익스트림스포츠 대회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따낸 실력자이지만 자국에서 스노보드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탓에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그는 스노보더 경력을 이어가려고 골판지 공장과 도넛 가게, 스키 리조트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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