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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책 속 한 컷] 마당에 모여 앉아



가장 가난하여 가장 높은에 살아가지만 정결하고 단아한 살림 솜씨가 빛나는 집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노을이 물든 마당에 모여 앉아 수확한 감자와 갓 볶아내린 향긋한 커리르 마신다.

"아이가 자라서 라당의 농부가 되면 좋겠어요. 밭을 밟고 오르며 농사짓는 건 몸이 좀 힘들 뿐이지만 남을 밟고 오르는 괴로움을 안고 살아갈 수는 없지요. 늘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어요."-'다른 길'(박노해 /느린걸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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