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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카드사 정보유출에 스팸문자 급증…대책 없나

자료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 새벽 3시, A씨는 잠을 자다가 문자메시지 알림음에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다. A씨가 받은 문자에는 "2014년도 민방위 훈련 일정 드립니다. di.do/X5 필히 확인하셔서 불이익 없도록 관심 바랍니다"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잠결에 놀란 A씨는 해당 문자 메시지에 담긴 주소를 클릭했다. 하지만 주소를 클릭하자 apk 파일이 다운로드 되려 하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그제서야 이 문자가 스팸 메시지임을 알 수 있었다.

# B씨는 최근 발생한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음을 확인한 뒤 각종 스팸 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다. 카지노사이트, 보험, 휴대전화 가입 등을 요구하는 스팸 메시지에 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사상 초유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스팸문자 메시지가 급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신고된 스팸문자는 260만315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8만건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유출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이 같은 차이는 확연히 눈에 보였다.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신고된 스팸문자는 44만6479건인데 반해 1월 22일부터 2월1일까지 신고된 스팸문자는 173만9885건으로 4배 가량의 차이를 나타냈다.

그렇다면 과연 스팸문자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 KISA는 이동통신사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에 가입을 하고 스마트폰에 스팸 차단앱을 설치하면 특정 광고문구가 포함돼 있거나 특정 번호로부터 수신된 스팸 수신을 예방할 수 있다며 '불법스팸대응센터(spam.kisa.or.kr)로 신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스팸문자 활성화에 이통사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한다. 스팸문자 발송 이용자 등에게 자사 정보통신망을 빌려주는 대가로 문자 1개당 9~10원씩 받는 등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불법스팸에 대한 자체 필터링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스팸문자도 많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를 위한 노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가 스팸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팸 차단을 위해 통신사도 자구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 역시 스팸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고하는 등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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