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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20만원 보조금 '네탓 공방'…"'211 대란' 책임은 어디에?"

SK텔레콤 휴대전화 판매 단가표(왼쪽)와 LG유플러스 보조금 지급 내역(오른쪽)



이동통신3사가 지난 주말 최신 스마트폰에 120만원 상당의 보조금 폭탄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이통3사는 이와 관련 경쟁사가 먼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며 시장을 혼란케 해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불가피하게 과다한 보조금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네탓 공방'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지난 주말 LG유플러스 주도의 보조금 폭탄이 번호이동 시장을 사상 최대의 과열로 몰고 갔다"며 "(LG유플러스 측이)갤럭시S4 LTE-A에는 1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로 인해 1만2691건의 순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방통위 시장조사를 위한 자료 제출 대상 기간(1월1일~2월7일)이 끝나자마자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쳤다"면서 "특히 본사 직영 유통망을 통해 이 같은 보조금 시장을 과열 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말 불법 보조금으로 통신 시장을 먼저 흔든 것은 경쟁사"라며 "오히려 7일 KT가 불법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고 이를 SK텔레콤이 따라갔고 LG유플러스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뒤늦게 보조금 경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SK텔레콤의 경우에는 10일 저녁부터 100만~1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일명 '211 대란'을 만들었다"며 "(SK텔레콤이)50% 점유율 지키기에 총력전으로 나서며 타사의 가입자 순증이 발생하면 즉시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11일 새벽까지 출고가 94만6000원인 애플 '아이폰5S' 32GB는 10만원, 출고가 106만70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는 15만원에 예약가입을 받으며 한때 휴대전화 할인구매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후 해당 휴대전화 판매점에는 새벽부터 이 같은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번호이동통계 집계 결과 LG유플러스는 총 1만2691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하며 단일회사 번호이동 순증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번호이동 순감 7663건을 기록했으며 KT는 번호이동에서 5028건이 빠져 나갔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7일 불법 보조금 지급 사실조사를 실시한 후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 강도를 높여 주도사업자를 선별,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정명령 불이행 이통사에 대해 최대 3개월 이하의 영업정지 조치를 하는 한편, 211 대란에 대해서도 주도사업자를 색출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이재영기자 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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