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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필름리뷰]올블랙 수트 입은 로보캅, 슈퍼히어로로 귀환

영화 '로보캅' /소니 픽쳐스 제공



"음~치키" 촌스럽고 무거웠던 로보캅이 올블랙 수트의 세련미를 풍기며 돌아왔다.

27년 전인 1987년 '로보캅'을 시작으로 1990년 '로보캅 2', 1993년 '로보캅 3', 2000년 '로보캅 4'에 이르기까지 은빛 수트를 고집했던 그가 작심하고 변화를 꾀했다. 인간미를 가진 동네 로봇 경찰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슈퍼 히어로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선택한 변화였다.

13일 개봉 예정인 '로보캅'은 2028년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다국적 대기업 옴니코프가 인간을 대체할 경찰 로봇 기용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인간의 감정과 로봇의 정확함을 혼합한 로보캅을 개발하는데서 시작한다.

그 실험의 주인공으로 범죄자를 쫓다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경찰 알렉스 머피(조엘 킨나만)가 발탁된다. 로보캅이 된 그는 자신이 로봇인지 인간인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느끼지만 이내 수트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며 영화에 갈등을 불어 넣는다.

영화 '로보캅' /소니 픽쳐스 제공



2014년 버전의 '로보캅'은 러닝타임 121분 중 절반인 60분 가량을 로보캅 탄생 배경에 할애했다. 하지만 지루함은 없다. 감각적인 시각 효과를 통해 마치 곧 다가올 미래를 여행하듯 미래 사회를 실감나게 구현했다.

히어로 영화에 필수적인 전투신도 인상적이다. 장면마다 로보캅의 시선을 따라가는 기법으로 촬영돼 마치 관객이 직접 게임을 하는 듯했다. 창고 신에서는 악당들이 조명을 끄자 스크린도 컴컴해져 앞을 볼 수 없는 로보캅의 상황을 관객이 그대로 느끼게 된다.

로보캅의 고글에 비친 열감지 영상, 적을 한 명씩 죽일 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줄어드는 알람 메시지 등으로 로보캅과 하나되는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호세 파딜라 감독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로 새로운 로보캅을 탄생 시켰다.

미국 드라마 '더 킬링'의 조엘 킨나만이 로보캅을 열연했다. 히어로물의 단골인 게리 올드만, '배트맨'의 주인공 마이클 키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사무엘 L.잭슨까지 출연진이 화려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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