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8%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1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2% 늘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1158억원, 연간 순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46%, 26.26% 감소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방송,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 순증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티빙 및 헬로모바일 등 방송 통신 융복합 신사업 성장세 지속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디지털 가입자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신규 인수 SO 자산 편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 증가 ▲신사업 투자 지속 등으로 인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57만명 늘어난 395만명이다. 이 중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53만명 늘어난 201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7% 포인트 높은 51%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만명 늘어난 85만명,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9만명 늘어난 72만명이다.
지난해 인수 승인이 완료된 나라, 영서, 호남, 전북방송은 가입자와 실적이 반영돼 있으나 지난해 12월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강원방송의 경우 규제기관의 승인 단계여서 포함되지 않았다.
알뜰폰 인지도 제고 및 가입자 호응에 힘입어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60만명에 이르렀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만1595원으로 이동통신3사 평균 ARPU 3만4399원에 크게 못미쳤다.
향후 CJ헬로비전은 ▲'헬로tv 스마트' 셋톱박스 가입자 확대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화 서비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UI/UX) 구현 ▲인수 SO에 대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난해 가입자, 매출, 영업이익 모두를 다같이 끌어올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SO 5군데를 인수했다"며 "인수 SO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케이블과 UHD 방송, 지역 특화 서비스를 통해 방송 통신 융합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