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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치환 사망

시인 유치환 사망



1967년 2월 13일 시인이자 부산여상 교장인 청마 유치환이 버스에 치여 두개골 파열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5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깃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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