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레바논의 여자 알파인스키 선수가 과거에 찍은 누드 사진 유출로 자국에서 처벌 당할 처지에 놓였다.

12일 dpa 통신에 따르면 재키 샤문(22)이 3년 전 오스트리아 스키 달력에 들어갈 화보 촬영을 할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들이 유출 됐다.

달력에 쓰인 사진에는 샤문이 상반신을 벗은 상태에서 스키로 가슴을 가린 채 비키니 하의를 입은 사진이 들어갔으나 이번에 유출된 영상과 사진에서는 가슴과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잘 카라미 레바논 체육부 장관은 레바논 올림픽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조사해 샤문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샤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은 달력 화보 준비 과정에서 찍은 것들이다. 부디 내가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는 사진을 퍼뜨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수적인 자국의 문화권을 의식해 "내가 한 행동을 사과하고 싶고, 이를 비난한다면 이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