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금융사들이 직원 1명에게 투입한 비용은 연간 700만원이 늘었지만 벌어들인 수익은 1200만원 줄어 1인당 효율성이 낮아진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보험 등 금융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조4950억원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순익 5조1157억원과 비교해 약 6200억원 줄었다.

금융사들의 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순익의 경우 3년 동안 5705만원에서 4553만원으로 줄어 직원 1명이 1년에 벌어들인 돈이 1152만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의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 2010년 월평균 713만8000원, 연간 8566만원이었던 금융·보험산업의 1인당 노동비용은 2012년 월 756만5000원, 연 978만1000원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계와 노동계에서는 금융업 종사자의 전문성 등을 고려하면 순익을 직원 수로 나누는 단순 계산으로 생산성을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사들은 급여와 인력 활용 체계를 개선하고 점포 운용을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