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국회 기관보고에서 "국민 여러분과 의원님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출됐던 개인정보는 전량 회수,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 카드사용과 관련한 안심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에 사고를 초래한 3개 카드사에 대해서는 "법상 최고한도의 행정제재인 3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부과될 예정이며 신규 회원모집이 금지되고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카드대출에 대한 신규 약정 체결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TM영업 제한 조치와 관련, 신제윤 위원장은 "이는 국민들의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금융시스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적법성 확인이 용이한 자사 고객정보를 활용한 전화모집인 영업부터 이르면 내일부터 일부 금융회사에서 전화모집인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