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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어머니 죽음에 죄책감 50대 아들 자살

홀로 모시고 살던 80대 어머니가 지병으로 숨지자 이를 비관한 50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유모(53)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62)이 발견했다.

무직에다 미혼인 유씨는 어머니(83)와 이 아파트에서 단둘이 살았으며, 유씨 어머니는 바로 전날인 11일 지병으로 숨졌다.

경찰은 사법고시를 준비했다가 실패한 유씨가 10여년 전부터 별다른 직업 없이 어머니와 지내왔으며 유족 조사결과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씨와 어머니는 보훈청이 어머니에게 매달 지급하는 120만원과 가족이 보내주는 용돈 등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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