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가 아닌 2~3곳의 다양한 포인트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멀티뷰' 아파트가 인기다. 멀티뷰를 갖춘 입지가 흔치 않아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산, 바다, 강, 공원 등과 같은 자연경관 중 2~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아파트의 공급이 늘고 있다. 멀티뷰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 흥행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이다.
멀티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경우 집안에서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희소성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한강과 하늘공원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 안에서도 조망 여부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가격이 벌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트리마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변북로 바로 앞에 들어서기 때문에 눈앞을 가로막을 고층 건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강을 비롯해 서울숲, 남산타워 등의 도심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한다.
경남기업이 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선보일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단지 바로 남측에 위치한 치동천이 향후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 천과 공원 멀티뷰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범단지가 도보권 내 위치, 걸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분양 예정인 '래미안 용산'은 인근에 2.4km²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일부 세대에서는 그린 조망을 비롯해 한강 또는 남산 조망까지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분을 분양한다. 올림픽대로를 따라 길게 형성돼 있어 한강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 중에서도 30% 가량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서래섬이 가까워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서한이 이달 말 대구 북구 금호지구 C-1블록에서 공급하는 '칠곡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은 일부 세대에서 금호강과 한강공원 모두 조망 가능하다. 단지 일대가 토형산을 비롯한 각종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