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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안현수 쇼트트랙 5000m 계주 환상의 역전쇼..러시아 결승행

/뉴시스



한국 국적을 포기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자신의 손을 잡아준 러시아에 보은의 레이스를 펼쳤다.

안현수는 13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인 2번 주자로 나와 러시아를 조 1위(6분44초331)로 결승에 올려놓았다.

출발과 함께 중국·이탈리아·캐나다에 이어 최하위로 끌려가던 러시아는 캐나다가 중도에 미끄러 넘어지면서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위 이탈리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탐색전을 펼치던 안현수는 7바퀴를 남겨두고 자신의 차례에서 이탈리아를 추월했고, 마지막 1바퀴를 남겨둔 레이스에서 선두 중국마저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는 탁월한 순발력과 코너링 기술을 구사하며 묘기부리듯 역전쇼를 펼쳤고, 상대 선수들은 마치 일부러 길을 비켜주는 듯한 인상까지 주며 속수무책으로 안현수의 질주를 지켜봤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중들은 신기에 가까운 안현수의 기술에 탄성을 지르며 폭발적인 함성을 쏟아냈다. 레이스를 마친 안현수는 이에 화답하듯 양 팔을 허공으로 뻗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10일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러시아에 쇼트트랙 첫 메달을 안겨준 안현수는 22일 열릴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현수는 앞서 열린 1000m 1차 예선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5000m 계주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네 바퀴를 남겨놓고 이호석(28·고양시청)이 코너를 돌다 넘어지는 바람에 3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실격한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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