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을 데리고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주인을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는 편의점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구속기소된 장모(27)씨에 대해 징역 22년의 중형을 13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에서 흉기를 준비해 가져오고 편의점 손님이 나가자 편의점에 들어가 피해자를 창고로 끌고 범행한 점에서 단순 살인죄가 아닌 (금품을 목적으로 한) 강도살인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씨는 새벽시간 편의점에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가려던 다섯아이를 둔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젖먹이를 업고 일을 하던 피해자를 죽게 한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6시 20분께 전남 구례군 한 편의점에서 여주인 김모(3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