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4일 당내 친박-비박 세대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친박-비박이니 얘기하는 것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에도, 승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 경쟁력있는 후보를 영입해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공천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2년 대선 후 '차떼기 사건'으로 당의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당의 혁신을 이끌고 구원한 것은 박근혜라는 새로운 인물이 당에 새 바람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새 인물 수혈 없이는 새 정치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고 당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새롭고 좋은 인물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당에 영입돼 공정한 경선 과정을 통해 후보로 선정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말로만 떠드는 새 정치 변화와 혁신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