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온라인 가상화폐로 주목을 받아 온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15일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302.00달러로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점(1,038.16 달러)과 대비하면 3개월 만에 71%나 떨어진 것이다.

이는 온라인 암시장인 '실크로드 2'에서 27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크로드 2에서 비트코인을 훔쳐 간 해커들이 이를 실물 화폐로 환전하려고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나면서 '익명성이 보장되면서도 확실한 결제 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