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유통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주요 배달앱 서비스 업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앱은 50여개가 넘는다. 2010년 주요사들의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2011년과 2012년을 기점으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종이 전단지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빠르고 간편한 배달 서비스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양한 메뉴와 종류별 검색과 편리한 결제방식, 각종 행사를 통한 가격 할인 이외에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주효하면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성업을 하고 있는 앱은 배달의 민족을 비롯해 배달통, 요기요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기존 식품 업소는 물론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면서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모바일 통계 데이터업체인 앱랭커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올림픽 개막이후 스마트폰 배달앱의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우아한 형제들이 서비스하는 '배달의 민족'은 하루 평균 방문자수 10만명에서 4배 가량 증가한 하루 38만~4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업체들도 전주대비 2~3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이번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늘어난 것은 아니다.
메트로신문이 이들 3개 업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통'은 지난해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월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전화주문을 제외한 모바일결제 거래총액만 월 7억원을 넘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는 OK캐쉬백 적립과 모바일 결제·페이스북 계정 로그인 기능이 추가됐으며, 8월에는 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2010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 민족'의 경우에도 지난해 8월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어 지난 1월 기준으로 950만건을 기록하고 등록 업체 수도 12만개 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딜리버리 히어로'에 의해 201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도 지난해 유저수는 18배, 매출액은 21배나 성장했다. 특히 이 업체는 TV광고 등을 펼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배달앱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하는데 일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배달앱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 식음료 업소와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들도 이들과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이다"며 "배달앱 서비스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